백제 고도의 길
백제 고도의 길이란?
공주, 부여, 논산, 익산 - 마음을 울리는 한국의 미한반도 중서부에 위치한 백제는 한강을 통해 바다로 나갈 수 있었다. 주변국과 직접 교류할 수 있다는 건 외래 문물을 빨리 접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지정학적 이점을 이용하여 선진문화를 받아들인 백제는 이를 바탕으로 세련되고 아름다운 문화를 발전시켰다. 그 문화는 다시 주변국으로 흘러가 스며들었다. 고대 동아시아 문명교류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백제는 영원히 승승장구할 것 같았다. 그러나 세 차례의 천도까지 감행했음에도 660년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당하고 말았다. 찬란했던 고대국가는 크고 작은 조각으로 흩어져 있지만, 백제는 우아하고 세련된 석탑에서부터 화려하고 정교한 금속공예품, 간결하고 실용적인 토기와 기와에 이르는 고도의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옛 수도였던 공주·부여·익산에 남은 흔적들은 백제의 수준 높은 문화를 오롯이 보여주고 있다.
백제 고도의 길 방문코스 거점
웅진백제를 지킨 왕성 공주 공산성
금강변에 있는 야산과 계곡을 둘러쌓은 백제 시대의 대표적인 성곽이다. 원래는 흙으로 만든 토성이었으나 조선 시대에 돌을 쌓아 석성으로 고쳤다. 만들어진 당시에는 웅진성으로 불렸지만 고려 시대 이후로 공주산성 또는 공산성으로 불렸다. 538년(성왕 16년) 부여로 도읍을 옮길 때까지 백제의 왕성이었던 공주 공산성은 조선시대까지 지방행정의 중심지였다. 실제로 성 안에선 백제의 기와와 토기뿐만 아니라 고려와 조선의 유물들도 많이 출토되었다. 또한 이곳은 역사의 주요 장면들이 펼쳐진 곳이기도 했다. 백제가 멸망한 직후에는 의자왕이 잠시 머물렀고, 백제부흥운동의 거점지가 되기도 했으며, 통일신라시대엔 김헌창의 난(822년)이 일어났었다. 조선 시대에 이괄의 난(1623년)이 일어나자, 인조가 잠시 피난을 온 적도 있었다. 능선을 따라 거침없이 뻗어 있는 공주 공산성에는 백제의 기상이 스며있는 듯하다. 이 당당한 성곽의 정문 역할을 하는 곳은 금서루인데, 이곳으로 들어가 성곽을 한 바퀴 돌면 성 안은 물론 공주 시내 전경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서문에서는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공주 송산리 고분군), 백제의 제사유적인 정지산 유적, 금강변에 있는 고마나루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 백제문화제 기간에는 공산성 앞에서 금강신관공원까지 부교로 건널 수 있다. 금서루에서는 백제왕국의 위풍당당함을 ‘웅진성수문병근무교대식’으로 볼 수 있고, 금강신관공원에서는 밤풍경이 아름다운 공산성 감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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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충남 공주시 웅진로 280 공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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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041-856-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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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동절기(11월 ~ 2월) 09:00 – 17:00 / 하절기 (3월 ~ 10월) 09:00 – 18:00 (설날, 추석 당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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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프공산성 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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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성인3,0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린이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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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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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방법
공주종합버스터미널 하차 → 일반 버스 ‘종합버스터미널(옥룡동 방면)’ 정류장에서 200번 버스 승차 → ‘공산성(산성시장 방면)’ 정류장 하차 → 도보 9분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