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소식
국유정담
글. 사진. 한국문화재재단 상품기획팀
기획특집 ④
궁궐을 품은 문화상품관
조선의 궁궐, 고궁 안에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는 문화상품관도 있다. 두 발로 궁궐 구석구석을 걷다가 잠시 쉬어가고 싶어질 때면 이곳을 찾는 것도 좋다. 한국문화재재단에서는 조선 궁궐 안에 4곳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우리의 전통 문화가 눈과 입을 더 즐겁게 하니, 궁궐 관람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다.
국립고궁박물관 고궁뜨락
조선왕실 유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상품과 한국 전통문화 서적 ‘인기’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 유물이 전시·소장돼 있는 국립고궁박물관 1층에는
2007년 11월 개관한 고궁뜨락 뮤지엄숍과 카페가 있다. 뮤지엄숍에서는 박물관
이 소장한 조선왕실 유물 미니어처와 특별전시 기념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 상품을 판매하고, 우리 선조들의 미학을 또 다른 느낌으로 풀어낸다. 전
통과 현대, 시간과 공간,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공간이다. 문화상품관 이용 고
객은 2013년 2만 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8년 2만 7,000명을 넘어섰다. 주요
고객은 박물관 방문 내외국인과 카페 이용객으로 그들의 반응을 알아보면 고객
쇼핑 공간의 쾌적성에 만족했고 다양한 문화상품의 중가격대인 1만 원 이상에
서 5만 원 이하의 우수하고 실용성 있는 상품에 반응했다. 특히 한국 전통문화
서적을 찾는 고객 반응도 좋아 더 많은 외국어 번역판도 비치돼 다양한 우리 전
통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 그리고 박물관 소장 조선왕실 유물을 활용
한 문화상품 개발·판매를 늘리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아울러 직원의 친절
하고 적극적인 고객 응대 서비스에 대체로 만족했다. 다만 이용객이 붐비는 시
간에는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지체돼 여러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언어지원과 상품소개가 가능한 디지털 패드를 상품관에 설치하는 서비스는 고
려할 만하다. 박물관 관람 후 상품관을 찾아가기 쉽게 박물관 입구에서 상품관
사이 중간 중간에 안내 표시를 추가했으면 하는 의견이 있다.
중점 취급 품목
서적, 앞치마, 공기 세트, 반지, 거울, 팔찌, 책갈피, 열쇠고리, 손수건, 목걸이, 타이핀,
손톱깎이, 볼펜, 유물 미니어처, 램프, 오르골, 큐브, 명함지갑, 스카프
경복궁
버들마루
2010년 4월 개관(173.84m2)
연간 이용객 19만 5천여 명
창덕궁
동궐마루
2010년 5월 개관(101.65m2)
연간 이용객 9만 5천여 명
국립고궁박물관
고궁뜨락
2007년 11월 개관(193.76m2)
연간 이용객 2만 7천여 명
덕수궁
돌담길
2007년 7월 개관(77.65m2)
연간 이용객 2만 9천여 명
경복궁 버들마루
경회루 앞에 위치해 이용객만 연간 19만 5천여 명
경복궁 내 경회루 수정전 앞에 위치한 상품관 버들마루는 많은 방
문객이 가장 사랑하는 경회루의 포토존 장소로 뛰어난 접근성을
갖고 있다. 버드나무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경회루의 풍경과
함께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문화 상품과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
다. 상품관 이용 고객은 2013년 12만 명, 2014년 2만 명이 증가한 14
만 명에 도달한 후 2016년 약 5만 명의 급격한 증가 이후 19만 명대
를 유지하고 있다. 1만 원 이하의 저가 상품을 찾는 학생과 단체 관
광객의 특성상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상품군을 주력으로 구성해 경
회루의 뛰어난 접근성과 함께 만족감을 보였다. 상품 설명서의 외
국어 설명은 전통문화 하나하나를 돋보이게 해서 선물하려는 고객
반응이 좋았다. 그러나 상품관 직원 수와 공간은 이용객 수에 비해
적정한 응대 서비스가 한계를 넘는 횟수가 점점 많아져 고객들이
쾌적성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
중점 취급 품목
자석, 거울, 핸드폰줄, 퍼즐, 엽서, 볼펜, 열쇠고리, 연필 세트, 안경수건, 머
리끈, 책갈피, 베개, 동전지갑, 큐브, 오르골, 부채, 팔찌, 손톱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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