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고도의 길
백제 고도의 길이란?
공주, 부여, 논산, 익산 - 마음을 울리는 한국의 미한반도 중서부에 위치한 백제는 한강을 통해 바다로 나갈 수 있었다. 주변국과 직접 교류할 수 있다는 건 외래 문물을 빨리 접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지정학적 이점을 이용하여 선진문화를 받아들인 백제는 이를 바탕으로 세련되고 아름다운 문화를 발전시켰다. 그 문화는 다시 주변국으로 흘러가 스며들었다. 고대 동아시아 문명교류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백제는 영원히 승승장구할 것 같았다. 그러나 세 차례의 천도까지 감행했음에도 660년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당하고 말았다. 찬란했던 고대국가는 크고 작은 조각으로 흩어져 있지만, 백제는 우아하고 세련된 석탑에서부터 화려하고 정교한 금속공예품, 간결하고 실용적인 토기와 기와에 이르는 고도의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옛 수도였던 공주·부여·익산에 남은 흔적들은 백제의 수준 높은 문화를 오롯이 보여주고 있다.